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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본질을 탐구하다, 제임스 랙서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ajy1 2025. 1. 14. 09:36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내가 살아가는 곳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들어온 바에 의하면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였다.

그런데 문득 내가 살아가고 있는 그 '민주주의 국가'란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1년에 출간된 제임스 랙서(James Laxer)의 저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는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깊이 이해하기 어려운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민주주의의 기원부터 현대 사회에서의 역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민주주의의 본질을 질문하게 한다.

 


민주주의의 기원: 시민들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되다

이 책은 민주주의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정치 체제로, 당시 시민들이 공공정책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한다.

  1.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
    • 아테네의 시민들은 직접 투표로 의사 결정을 내렸다. 이는 권력을 소수의 엘리트가 아닌 시민 전체가 나누는 것을 의미했다.
    • 그러나 책은 당시 여성, 노예, 이민자들이 배제되었다는 점에서 초기 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한다.
  2. 근대 민주주의의 형성
    • 17세기 이후, 계몽주의와 시민혁명을 통해 대표제 민주주의가 등장했다.
    • 랙서는 근대 민주주의의 발달 과정을 통해, 인간의 평등과 자유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강조한다.

현대 민주주의의 도전: 이상과 현실의 괴리

현대 민주주의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지만, 동시에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1. 정치적 양극화와 참여 감소
    • 책은 현대 민주주의가 양극화된 정치와 시민들의 낮은 참여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언급한다.
    • 많은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불신을 품고 있다.
  2. 경제적 불평등과 민주주의의 왜곡
    • 자본주의와 결합된 민주주의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 랙서는 부유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민주주의의 본질인 평등과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3.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
    • 소셜 미디어와 가짜 뉴스의 확산은 여론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
    • 랙서는 기술 발전이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의 미래: 참여와 신뢰의 회복

제임스 랙서는 민주주의의 이상을 되살리기 위해, 시민 참여와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 시민 교육의 중요성
    • 책은 민주주의를 유지하려면 시민들이 정치적 지식을 갖추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이를 위해 교육 시스템에서 민주주의와 관련된 내용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2. 포용적 정치 시스템 구축
    • 랙서는 사회적 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평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이다.
  3. 지역 사회의 역할 강화
    • 책은 지역 사회에서의 작은 민주적 활동이 국가 단위의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개인적 성찰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는 독자들에게 민주주의의 본질을 되묻게 한다.

  • 민주주의는 단순히 선거를 통한 의사 결정 과정이 아니라, 시민들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참여해야 하는 과정임을 일깨운다.
  • 저자는 이상적인 민주주의는 완벽할 수 없지만, 끊임없이 개선해나가야 하는 실천적 과제라고 강조한다.
  • 이 책은 민주주의가 우리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태도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는 민주주의의 기원부터 현대적 도전, 그리고 미래적 방향까지 폭넓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선사한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제도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민주주의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혀를 차며 너희가 가진 권리와 의무가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니라 했을 때,

그것이 얼마나 숱한 투쟁과 쟁취를 통해 얻어진 것인지 알아야 한다 했을 때,

그런 말을 잔소리라 여기며 흘려 듣기 일수였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 스스로 '사고'라는 것을 하게 되어 접한 민주주의란 것은...

그런 어른들의 잔소리가 단순한 잔소리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가깝게는 우리가 행사하는 투표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단순히 하루 쉬는 날로 생각하며 무심히 버려버리는 그 한표!

그냥 적어도 나는 참여는 했다는 생각에 사다리 타기 하듯 아무나 한표 찍고 나오던 그 한표!

 

그 하나하나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주어지게 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니....

그런 내 모습이 문득 많이 부끄러워졌다.

 

잘 쓰여진 책은 그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던가?

목차만으로도 책의 흐름을 대강 짐작할 수 있도록 씌여진 이 책은 '민주주의'에 대해 처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개괄적인 흐름에 맞추어 민주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기본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었다.

물론 이 책을 한권 읽는다고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 한권을 읽는 것으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생각해 내기에는.. 나의 무식이 너무 깊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단 한권으로 끝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을 통해 흔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민주사회라 일컫는데, 그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또한 민주주의 사회라는 곳에서의 내가 어느 역할에 놓여져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이 책에서도 말하다시피 민주주의는 단순한 하나의 이념임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유기체적인 성격을 띈다.

지금도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는 그러한 민주주의의 체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앞으로는 단순히 흘러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벗어나 내가 어떠한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이 책은 마인드맵핑을 이용해 정리하며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는다면 음... 사회과목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