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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The Boss: 쿨한 동행』

ajy1 2025. 1. 13. 14:14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직접적으로 대입하는 것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예전에 직장에서 상급자로 인한 어려움이 클 때 읽었던 책이 문득 떠올랐다. 직장에서 상사와의 관계는 직장 생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구본형의 『The Boss: 쿨한 동행』은 상사와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풀어가기 위한 통찰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책으로, 이를 통해 직장 내 갈등을 줄이고 협력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사의 역할과 이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참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되는 것이 대다수이지만, 그 사람이 나와 관계된다면, 특히 '상사'라는 이름으로 관계된다면 이는 내게 있어 중요한 문제가 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책들, 성공에 대한 책들, 처세술에 대한 책들... 정말 많은 서적들이 있지만 이렇게 상사와 나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이를 '상사학'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크게 네가지 유형으로 상사의 유형을 구분하였다. 이때의 유형은 그 자체의 됨됨이라기 보다, 나와의 관계에 의한 철저히 '나'를 중심으로 하는 분류이다.

 

이러한 상사와의 관계를 헤쳐 나가는 길에 있어 '지필지기면 백전백승!'의 모토를 내세워, 상사를 철저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모름지기 무엇이든 알아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생각할 때 심히 공감가는 말이다. 

 

이를 위해 먼저 회사란 어떤 곳인지를 살펴보자면,

회사란 결국 하나의 조직체로서, 상사는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리인이다.

이러한 대변인 역할을 위해 상사는 권위를 이용하게 되고, 회사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크게 해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권위를 위해 상사의 편을 들게 된다. 결국 회사의 윗선도 누군가의 상사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회사들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분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면서, 상사에게는 통제와 자율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대한 책임을 부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회사는 고를 수 있지만, 상사는 고를 수 없다.

이는 결국 복불복이라는 소리인데...

직장의 입발린 소리에 속아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 가운데 결코 해서는 안되는 것이,

상사의 상사에게 하는 하소연은 선전포고! 즉, 가재는 게편이라는 것이다.

 

결국 부하지원의 선택은 상사의 편, 중립, 상사의 적 요 세가지 중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누구라도 위협을 느끼면 달려든다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것은 가장 강렬한 기초 본능인데, 상사의 적인 관계라면 화해하거나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다. 이때 맞서 싸울 경우, 항복을 받아내거나 혹은 내가 떠나는 수밖에 없으니... 어지간하면 참고 살아야 한다. 밥은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냐~

가장 좋은 것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 상사는 탐구되어야 한다는 것~!

 

세상사를 살아보면 정치는 어디에나 있다.

이는 곧 관리된 감정, 감정적 자제와 절제를 위한 인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정치는 조직 속에서 관계의 힘을 작동시키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을 부각시키고 특별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싫다면, 차라리 순수함을 고수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어정쩡한 꾸미보다 서투른 성실함이 더 좋다는 것인데, 여우보다는 곰이 낫다는 것이지~

중요한 것은 상사가 성공해야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사도 결국 인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사를 인간으로서의 상사와 직위로서의 상사를 구분하여, 인간적 강점은 존중하고 약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수용하고, 이왕이면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보필해야 한다. 직위로서의 상사에게는 관리된 감정을 토대로 접근하여야 하는데, 결국 객관적 관찰을 통해 수용하는... 구별하되 함께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

 

관계의 핵심은 결국 사람 사이의 적정 거리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는 사회적 유산에 의해 키워졌고, 질서는 유산의 테두리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우리를 지배하는 문화적 유산을 파악하고 상사와 나의 차이를 인정하며 나아가는 것이 필요 하다는 것이다.

이때 직업생활에서 중요한 것이, 우리의 직장문화는 관계중심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예의를 갖추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거지. 여기에 최근의 혁신들은 기존의 격식 틀에서 벗어나려한다는 것인데, 권위란 직위가 아닌 전문성과 연륜에서 나온다는 입장이다. 결국 좋은 상사는 후배의 이력을 도와주는 것이고, 좋은 후배는 깍듯이 서배로 대우하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는 믿을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첫째, 상사의 리더십 단계를 평가해야 한다.

그저 형편없고 무능한 사람이라고 불평만 하지 말고, 그 안에 숨겨진 장점과 잠재력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다름과 갈등은 어찌보면 창조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어떻게 창조적 힘으로 승화하느냐가 관건!

상사가 어떤 때 나를 감동시키는지, 어떤 때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의심하게 만드는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등등

 

둘째, 상사 관계 지수, 상사와 나의 관계를 비춰 주는 거울.

동일한 척도를 통해 상사와 나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비춰 보는 척도이다. 본문 70페이지를 참조하시길~

동일한 테스트를 두번 실시해 1차로 '내가 생각하는 상사의 리더십 수준을 추정하여 평가'하고,

2차로 '내가 상사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의 관점에서 상사에 대한 기대 수준을 평가한다.

이건 정말 좋을 것 같은 것이, 차이가 4점 이상인 항목은 특히 주의하라고 하는데

항목별 비교를 통해 현실 속의 상사와 내가 이상으로 그리는 상사의 괴리가 큰 항목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

 

셋째, 상사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을 파악하라!

이것도 간단한 체크 표를 제시했는데~ 본문 76페이지를 참조하시길~

필요하다면 이는 얼마든지 덧붙여 살펴볼 수 있는 것! 관찰은 상세할수록 좋으니까 말이다 ^^

 

타인에게 무관심하거나 화를 내면서 관계가 나아지길 기대할 수는 없는 법!

상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중요한 것은 이런 관찰 결과를 기록해 두는 것!

어찌보면 쪼잔할 수도 있는데.. 나쁜 감정이던, 좋은 감정이던 이러한 특별한 감정들을 기록해 분석해 보는게 필요하다.

특히 이런 관찰은 상사의 민감한 영역을 찾아낼 수 있을 텐데,

더불어 나 자신의 성향을 분석하여 서로의 민감한 영역은 침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

관찰의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변화를 실행해 간다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 텐데,

분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거부 하지 말고, 작은 양보로 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전략적 양보의 기술을 구사할 것!

 

아무리 싫은 상사라도 그가 지닌 강점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 그 점을 강하게 지원하여 감정 동반 효과를 일으켜라!

하지만 주의할 것은, 평생을 거쳐 갖추는 가치관, 적성, 기질은 변하기 쉽지 않으니.. 누누히 강조하는 거리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결코 다가가면 안될 상사의 유형!
 
- 소아병적 질환을 지닌 상사
: 성숙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人. 기분에 좌우되기 때문에 이런 타입과 대할 때는 말과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 '자네가 다 알아서 해'라고 말하는 상사
: 성과보다 안전을 중요시 하는 人. 책임의식이 결여 되어 있고, 자신감없는 수동적 인간형일 확률이 높다.
- 부하직원을 수족처럼 부리는 상사
: 의심 많고, 모략, 음모에 능한 유형이다. 철저히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이해관계에만 민감하다.
- 똑똑하나 속을 알 수 없는 상사
: 마음이 음험하고 가치관이 분명하지 않은 人

 

이 네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사의 약점을 비웃거나 쉽게 내쳐서는 안된다.

보완하고 도와주는 것이 부하직원의 마땅한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상사의 약점을 바라봐야 한다.

단, 일적인 관계에서 차이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라!

 

'적절한 인물'이 아니면서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상사를 탓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결국 상사와의 관계는 '직업', '일'에 있어 생성된 것, 즉 '일'이 기본이라는 것이다.

업무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인데,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건전한 상식과 예의이다.

 

종종 직업 현장에서 우리는 상사의 의도한 혹은 의도하지 않은 무의식적 믿지 못할 말들을 접하고는 한다.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 주로 사용되는 말 하나하나를 풀이해 주었는데,

 

상사와 부하는 수직적 위계질서를 전제로 하는 관계이다. 시대에 따라 성격이 바뀌고 있다 해도, 힘 즉 권력은 여전히 매력적인 도구이다. 아마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는 권위주의는 사라지더라도 권위는 남을 것이다. 상사는 부하직원과 동등해지기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상사는 대개 마음이 열려 있고 자신감이 넘치는 유형이다.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에 비판만 있고 대안이 없을 때는 말을 아끼는게 좋고, 상사의 제안이 훌륭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혹, 상사의 의견이 틀린 것 같더라도 이런 유형의 상사는 결정과 성과를 모니터하는 것이 한단계 더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다.
번뜩이는 생각이 들 때는 목소리를 다소 낮게 깔고 천천히 설명해보자.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책이 될 것이다. 아이디어는 튈수록 좋고, 태도는 신중할 수록 좋다.
상사에게 위임받아 처리하되, 주요 결정에는 반드시 상사를 의사결정에 참여시켜라. 중요도가 낮을 경우에는 사후 보고라도 해야 한다. 상사의 지지력을 최대한 끌어내 활용하는 것이 관건!

 

상사와 스타일이 다를 때는 유연성을 높여라. 이는 곧 내가 성장하는 하나의 길이 될지리니~

우선, 목표가 일치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목표가 같다는 것은 한 팀이 구성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부분인데, 이러한 토대 위에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살면서 결국 통제가 가능한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 뿐이다. 상사가 나와 다를 때는 내가 중립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데, 이 중립지대를 기저로 상대와 공유할 수 있는 교집합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는 곧 내 기질을 살리며 유연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길이 되어줄 것이다.

이것도 반복적인 이야기인데,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일단 방향이 결정되면 적극 따라야 한다.

단, 건설적 가상 피드백 즉 의문의 끈은 놓지 않고 있어야 한다.

"만약 내 의견대로 일이 진행되었다면 어땠을까?"

결국 상사의 의견이 옳든, 내 의견이 옳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과, 가장 효율적인 일 처리 방법을 배워 나가는 것이 포인트이다.

 

만일, 상사와의 사이에서 갈등이 쌓이고 상처가 쌓이면 이렇게 자문해보라.

"이 상황에서 내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 사람(우주, 운명, 신 등)이 나에게 가르쳐 주려고 하는 것이 뭐지?" 라고...

갈등과 괴로움은 최고의 스승이다.

자신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자!

 

일의 태도

다시 업무에 대한 부분으로 돌아와서, 전 HP 회장 칼리 피오리나가 말한 '일의 태도'라는 것이 있다.

 

"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하찮은 업무라 생각하지 않았다. 직장이 있는 것이 고마웠고, 내게는 새로운 세상을 배우는 것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상사에게 사람을 제대로 뽑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 안달이 났다. 나는 나 자신에게 말했다. 다음 업무에 대해 생각하지 마라.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라. 어떤 사람이든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워라. 각 업무의 한계가 아니라 그 가능성에 집중하라. 내게 기회를 줄 사람을 찾아라."

 

일은 좋은 관계의 기본이라는 명료한 직업 의식이 필요한데, 일은 '태도'와 '경영'의 두가지 차원으로 구분된다.

위의 조언처럼 먼저 땀을 흘려야 수확할 수 있다는 자연의 법칙을 인식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해서 업무를 익혔다면,

그 다음 강점을 가진 일에 집중하는 경영의 단계로 접어들어야 한다.

경력이 쌓이면 업무가 복잡해 지고, 책임과 의무가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이때 경영하려는 업무를 분명한 기준에 따라 열개 내외의 최소 단위로 세분화하여 자문해 보라.  적절한 비율로 이를 조절하여 일을 장악하고, 세월과 함께 경력과 성과를 쌓아 그 위에 내 인생에 대한 자부심의 탑을 쌓아라.

 

 

관계를 잘 맺으려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조직생활에서 가장 강력한 필요는 일에서 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어떠한 관계에서던지 '밀&당'이 중요한 기술인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하여 사회생활에서도

적절하게 'No'라고 말하지 못하면 존중받지 못한다.

때문에 수용 & 거절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일의 성격이 내 업무의 영역 안에 속하는 해야 하는 일인지(물론 이 경우도 업무의 일정상 추가 업무가 부담스럽다면 누누이 이야기하듯 상사와 논의해 부탁해야 한다),

업무 외의 일이라면 응급 상황이나 이유가 분명한 것인지(작게 분리해서 분담이 가능할지 고려해야겠지~), 이러한 고려를 거쳐서도 자발적 허용을 통한 돕는 즐거움을 위한 승낙이 아니라면 거절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정중히!

 

정중히라는 것은 거절의 이유를 분명히 말하고, 이를 수행할 능력과 책임이 충분한 사람이 있다면 이를 추천하되 이러한 사항들은 진실한 마음으로 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루어져야 한다.

 

우유부단함은 사회생활에 있어 치명적 결함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의사결정의 프로세스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일종의 행동 강령을 정해 신속히 선택하는 훈련만이 살길인데, 작은 선택에 머뭇거리지 말고 무엇을 선택하든 별 차이가 없다면 즉각적 선택 자체가 중요함을 인식하자. 미리 여러 시나리오를 짜서 행동 원칙을 정하는 것도

 

이때 중요한 것은 시간을 칼같이 지킬 수 있게 여유 있게 마감 시간을 계획하고, 쓸데없는 정보는 버리는 것인데, 마음의 안도가 안된다면 편해질 떄까지 마음껏 자료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겠지~ 뭐든 본인의 마음이 불편하면 될 일도 안되는 법이니 말이다.

 

본인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은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한데, 스스로를 희생자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상사를 적으로 만드는 것도, 지지자로 만드는 것도 다 나에게 달린 일인데, 나를 이끄는 사람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잘 따르는 사람만이 잘 이끌 수 있다는 것, 리더란 다른 사람의 열정과 노력에 의존하는 존재임을 명심하자.

 

관계에서, 특히 직장생활에서 매력의 원소는 열정, 성실함, 그리고 타고난 강점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해 내 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상사는 늘 나와 한 팀으로 묶어둬야 한다.

 

"상사의 손은 내 손보다 크다.

상사가 가지고 있는 지위와 힘이 필요한 시점에는 상사의 존재감을 부추기고 도움을 청해라.

대개 상사는 기쁜 마음과 큰 손을 빌려줄 것이다."

 

보고와 피드백을 적절히 활용해 상사를 나와 운명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헌신은 하되 공을 돌리고, 리드하되 지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간은 베너펙턴스(beneffectance) 즉 바람직한 결과에 대해서는 자기가 관련되었음을 강조하고, 바람직하지 않는 결과에서는 회피하려는 심리가 있다고 하는데, 작은 공을 돌리는 것을 아끼지 말자. 작은 공을 돌려 상사를 통해 더 큰 지원을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이제는 상투적이기 까지 한 말은 이러한 관계에서도 통용된다.

이러한 칭찬의 기술에 있어 적절한 거리 유지, 장/단점을 모두 보는 양면을 보는 지혜, 의식적 훈련을 통한 타이밍의 포착과 준비된 칭찬의 멘트가 중요하다는 것은 계속 강조해서 말하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서 준비된 칭찬의 멘트.. 나처럼 칭찬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거울 보며 연습해 보자~♡

 

진심이라는 것...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은데,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 이른바 직언을 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불편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관계인지 아닌지 분별하고(직언의 거리 = 신뢰의 거리), 직언을 할 만한 자격을 갖춰야 하며(전문성, 윤리), 사심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준비가 안되었다면 때를 기다려 이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조건을 갖추었다 해도 이를 적절히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내 무덤 파는 격이 될 것이다.

직언의 기술 혹은 요령

① 과거의 사례가 어땠는지 조사해 상사의 Type을 파악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② 업무의 세밀한 부분까지 살펴서 문제의 원인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대안을 함께 상, 중, 하책으로 구분하여 제시할 수 있게!)

③ 각자의 기본 입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④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말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커뮤니케이션의 1원칙은 설득이 아닌, 상대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여 깨달았다는 기분이 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듣고자 하는 대답이 나올만한 적절한 대목에서는 쉽고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인데, 주도적이라는 것은 내가 다 이끈다는 것이 아닌, 내가 먼저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렇다면 이미 나빠진 상사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문제를 애써 무시한다고 해도 언젠간 터지는 법이기에 지뢰 밭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 화해의 기술 성공적 화해의 기술

 

이러한 화해를 위한 용기를 위해 시나리오 매트릭스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데, 스티븐 스콧에 의한 이 시나리오 매트릭스를 작성해 보면, 대부분의 일은 양뿔 사이 즉 양 극단 사이에서 발생할 확률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실을 직시하며 그 안의 희망을 보는 것! 진보의 시초가 될 것이다.

 

<시나리오 매트릭스 - 화해를 시도할 때 생길 수 있는 일들>

두려움 최악의 시나리오 최고의 시나리오 적정 시나리오
거절당할지도 모른다 상사가 화해를 거부하고
나의 승진 기회를 박탈하며
험한 일을 시킨다.
상사가 나를 반기고 화해를
시도한 내 용기를 칭찬하며
기쁘게 받아들인다.
상사가 내 이야기를 다 수용한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어 나를 이해시키는 계기가 된다.
상사로부터 놀림감이 되고 말 것이다 동료와 다른 관리자들 사이에 내가 상사에게 비굴하게 빌러 왔다는 소문이 퍼진다. 쌓여 있던 오해를 풀게 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어 즐겁게
근무하게 된다.
상사가 먼저 화해를 시도한
나에 대해 전보다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도 모른다
사이가 나쁘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상사가 불쾌해한다.
거부당한 초라한 외톨이가
되어 동료에게조차
무시당한다.
상사는 부하직원의 고충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내가 더 즐겁게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더
적합한 업무를 배정해 준다.
상사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 그중에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고칠 수
있게 되어 최소한 '중립적 관계'로 가는 전가를 마련하게 된다.
자존심을 짓밟힐지도 모른다 버티고 있던 자존심 때문에
불이익을 참고 있다가
그것마저 잃게 되어 잠이 안 올
만큼 원통하다.
화해를 먼저 시도한 내 용기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좋은 전례로
남게 된다.
상사와의 화해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동료가 내 고민과 화해 노력을 이해하고 도와주려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무엇을 어디까지 화해하느냐의 문제이다.

나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면 분명하게 정확히 사과하고, 상사의 잘못일 경우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을 말해야 한다.

무한 긍정이라는 말처럼.. 긍정적 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관계 회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에는,

첫째로, 분위기를 설정하는 것! 우선 장소를 적절히 할 것!

특별한 장소, 나의 멘트, 상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예측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 등이 중요하다.

둘째로, 나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것!

내가 본 것에 대한 내 생각만 설명하고, 그 사건으로 인한 나의 강점이 어땠는지,

'나-전달법'을 사용하여 말하는게 좋고, 상대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들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이때 목소리를 낮고 차분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Tip이 될 것이다.

갈등을 빚은 그 사건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설명하라.

셋째로, 상대의 해명을 경청할 것!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

상대의 관심, 시선에서 사물을 보면 상대의 진짜 생각에 접근 가능하다.

표정관리에 신경쓰며 상대를 이해하자.

넷째로, 지금 당장 실행할 것!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것을 미리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차선책을 고민해 상황이 닥쳤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

긴장 상황 극복을 위한 자기 이완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겠지~

어떤 경우도 감정과 의견을 앞세우기 보다 사실에 기초하려는 자세가 필요함을 잊지말자.

 

해결을 막는 치명적인 걸림돌은 해결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해결책 없는 문제는 없는 것처럼 이에 대해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생활에 있어 언제나 먼저 배려하고, 인사를 통해 관심과 예의를 표현하고,적절한 수위의 농담을 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때 농담의 원칙은 어떤 것에 대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 같이 웃을 수 있다는 놀랍고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합당한 범위 내에서 당신이 당신에게 주어진 선택 사항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믿을 만한 정보에 입각해서 치밀하게 계산된 위험을 감수한다면,

그리고 당신 스스로가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다.

 

말은 부드럽게 하되 몽둥이는 큰 것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말은 비단 상사만의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도 있는 것 같다.

부드럽게 스스로를 달래가며 과감히 자신을 지키고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아야만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누누이 말하는 적정한 거리와 스스로의 힘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통해 확보한 힘은 나의 창이자 방패가 되어줄 것이다. 나만의 강점을 개발하며 나의 존엄함을 유지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자.

 

상사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비이성적이고 원시적인 감각까지 총 동원해 당위성과 현실을 충돌시키며 균현 잡힌 인식을 도출하는 분열(diverged) 단계를 거치고,

둘 사이에 대한 어울림이 만들 낸 진짜 문제에 대한 통찰, 직관적 통찰을 통해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고 마음 속 교감을 이끄는 출현(emerged) 단계를 건너고,

내가 곧 전체적인 문제의 일부임을 인식해 틀을 짜고 행동 계획을 수립한 융합(converged)의 단계에 이르렀다면,

 

상사의 약점을 수용할 수 있는 강점을 토대로 그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대인관계의 핵심! 관용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단계들은 꼭 아이들의 인지체계를 성립해 가는 과정과 꼭 닯아 있는 것 같은데, 이는 결국 어린 아이와 마찬가지로 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이러한 관계의 핵심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격언 중 하나가,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 중 한명은 반드시 네 스승이 될 것이다'인데, 상사가 어떠한 모습이든지 심지어 쓰레기형 상사라 할지라도 배울 점을 찾아 성장해 가는 것은 나의 의지가 된다.

더불어 여기에 상사를 평가하는 심판이 되어 나만의 쾌감을 얻어가는 방법을 함께 제시해 주었는데, 그린 카드 vs 레드 카드의 개념이다.

그린 카드 레드 카드

 

익숙해 지면 머리 속 생각만으로도 할 수 있다는 이 카드는 관찰 기록과 유사한 점이 있는데, 그 단계는 다음과 같다.

 

① 문제상황의 객관적 기술

② 핵심 개념 기록

③ 나에게로의 적용에 대한 고민

 

이 간단한 단계를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결국 리더십 훈련의 실전 연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못마땅함에 대한 소심하지만 통쾌한 복수와 더불어 스스로의 긍정 마인드에 대한 점검의 기제가 되기도 할 것 같다.

 

"세상의 상사들이여, 부하직원의 충성에 기대지 말고 그 역량을 가려 써라."

"세상의 부하직원들이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상사에게 가까이 다가서기를 망설이지 마라."

 

 

 

전반적으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들을 반복적으로 지루하지 않도록 잘 기술해 준 책인 것 같다.

이제 이를 실질적으로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

백번 익히는 것도 한번 사용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며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