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Q&A

[Interview camp] Q2. 당신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jy1 2025. 1. 17. 13:26
당신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혹은 준비하고 있나요? 그 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TIP]

삶에서 직업을 뻬놓을순 없겠죠?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혹은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어떤 분야의 직업으로 준비하고 있는지 적어주세요. 그 직업을 선택한 이유, 그 직업의 장단점, 보람과 어려움 등 직업이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생각해주세요.


 

Professional ....... 專攻合一

출처: "전공-직무 일치, 임금수준 더 높다"...'전공 불일치'가 '불황' 영향보다 임금손실 더 커 < 사회 < 기사본문 - Usline(유스라인)

 

친구따라 강남가듯 복수전공으로 함께 선택했다, 어찌저찌 심화전공으로 쭉~ 변경하여 쭉~ 이어온 전공.

우연히 선택한 전공이었지만, 졸업 후 배운 것을 활용하기 힘든 시대에(절반 정도만 전공 일치를 이룰 수 있다니, 그나마도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니... 믿기 힘들지만 참.... 대학에 대해 다시 한번 회의가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공 분야에서 꾸준히 일하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짧게나마 현장을 경험했고, 학계에서 행정과 실무를 익혔으며, 오랜 기간 해당 분야의 연구직(연구직인지, 행정직인지, 그냥 잡무인지 종종 구별이 안되지만;;;)으로 일하고 있다. 전문가로서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스톡포토그래피

 

물론 부족한 점도 많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나날이 부족한 부분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 모든게 애매하다는 느낌이랄까?

현장 경력이 짧고, 연구 경력에 비해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사실... 이것 말고도 더 많지만, 계속 끄적이다보면 땅굴파고 들어갈 것 같으니 Stop!) 순수학문 연구가 아닌 정책 연구기관에서 일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정치적 변수들로 회의감을 느끼는 순간도 많다. 보람보다는 어려움이 크게 다가오고, 다른 연구자들에 비해 부족한 스펙과 능력으로 열등감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공부하고 발전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은 큰 매력이다.

스트레스가 크지만, 배우고 익히며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또한 함께하는 사람들의 영향력도 크다. 내가 속한 그룹은 대부분 배움과 발전을 추구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물론 아닌 사람도 많고, 대체로 부정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적 느낌도 있지만;;;). 이런 환경에서 나는 조금씩 성장하며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

 

오늘도 나는 배우고 익히며,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나는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노력을 멈춘다면, 나는 패배하고 말 것이다. 묵묵히 한길을 가면 무언가 얻는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의 최종 목표가 뭐냐고 너는 묻고 싶겠지. 초벌 그림이 스케치가 되고 스케치가 유화가 되듯, 최초의 모호한 생각을 다듬어감에 따라, 그리고 덧없이 지나가는 최초의 생각을 구체화함에 따라 그 목표는 더 명확해질 것이고, 느리지만 확실하게 성취되는 것이 아닐까?”
                                                                                    - 1880년 7월, 빈센터 반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출처: 문화일보 김선영 기자(2021. 9. 17.) 고흐가 29살에 그린 펜슬 스케치 작품, 130년 넘게 베일 속 가려졌다 첫 [닳아빠진 것을 위한 연구]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