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camp] Q3. 당신의 삶에서 감사할 만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당신의 삶에서 감사할 만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감사거리 세 가지를 찾아보세요.
[답변 TIP]
흔히 걱정거리가 많다고 하잖아요. 반대로 감사거리(?)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우선, 최근 겪었던 일 중 좋았던 것들을 쭉 생각해보세요. 이직이나 취업, 연애나 결혼처럼 삶의 큰 사건들도 좋고, 친구와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것처럼 아주 작은 순간도 좋아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 생각이 나지 않던 분들도 계속 생각해 보면 잊고 있던 좋았던 순간, 감사할 만한 것들이 더 선명해질 거예요. 그리고 나만의 순위를 매겨 보는 거예요. 그 중 가장 감사할 만한 것 세 가지를 꼽고 그 이유도 같이 적어보세요. 물론 한 질문당 답변의 양은 1,000자 이내라는 것 알고 계시죠? 너무 길어지지 않게 적어주세요.
한때 교육의 일환으로 매일 감사한 것을 3가지씩 찾아 감사일기를 적는 과제를 받은 적이 있었다.
100일 간 감사일기를 쓰는 일이 참 곤욕이었다. 처음 감사일기를 적을 때는 도무지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 예시로 받았던 것을 조금씩 변형하여 적고는 했었다.
차마 칸을 비워둘 수는 없어서, 과제로 받은 것이어서 꾸역꾸역 적던 것이 보름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니 어느 순간부터 크게 애쓰지 않아도 술술 쓸 수 있게 되었다. 지나가던 이가 문을 잡아준 것, 날씨가 맑아 하늘이 깨끗하게 보이는 것, 오늘의 점심이 맛있었던 것, 동료가 건네는 작은 주전부리 하나 등등 일상의 많은 것들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감사의 힘, 그리고 이러한 감사를 글과 말로 표현하는 것들이 개개인의 행복감, 자아존중감, 정서, 대인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은 많은 학문적 결과를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감사를 가시화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뿐....
아쉽게도 감사 일기를 중단하고 몇개월이 지나니 일상의 소소한 것에 감사하던 습관이 어느새 자취를 감춰버렸었지만...
다시 한번 자각함을 계기로 감사 일기 쓰기를 재개해 봐야겠다.
♡ 生의 지속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고, 삶의 색채를 점차 잃어가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삶이 지속되는 한, 무수한 오르내림 속에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느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다. 제자리에 멈출 수도, 뒤돌아갈 수도 있다. 때로는 이를 잊고 살지만, 살아 있음 그 자체와 삶의 지속에 감사한다.
♥ 함께 사는 삶
가족, 지인, 동료. 혼자 있고 싶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불편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러니한 삶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하루하루를 버텨낼 수 있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존재하는 이들 덕분에 오늘도 살아 숨 쉬며, 다른 이들의 삶에서 자극과 동기를 얻으며 나아간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한다.
♡ Here & Now
문득 과거의 사람이나 미래의 사람이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지금의 삶이 너무 팍팍하고, 지금 세대가 살기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아 투정을 부리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고 있기에 이 문명을 누리며 다이내믹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지금을 살아가는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https://youtu.be/WJCk35xzHFM?si=Gz0Wcw7ntwdf9gUc